독서 기록 앱 5가지 직접 써보고 비교한 후기

독서 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“어디에 기록할까?”가 생각보다 큰 고민이었어요. 그래서 한동안 여러 독서 기록 앱을 번갈아 설치해 보며 저한테 맞는 방식을 찾았습니다.

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써본 북적북적, 북모리, 리더스, 북담, 노션 다섯 가지를 비교해 보려고 해요. 앱마다 성격이 꽤 달라서, 어떤 목적으로 기록하느냐에 따라 추천이 달라집니다.

1. 북적북적 – 재미로 습관 만들기엔 최고

이런 분께 추천: 독서 습관을 막 시작하는 분, 기록이 귀찮은 분

북적북적은 읽은 책을 등록하면 화면에 책이 탑처럼 쌓이는 앱이에요. 책의 두께가 반영돼서 두꺼운 책을 다 읽으면 탑이 쑥 올라가는 게 은근히 뿌듯합니다. 일정 높이를 넘길 때마다 귀여운 캐릭터가 새로 열리는데, 캐릭터 모으는 재미에 책을 한 권 더 집어 들게 되더라고요.

  • 책 제목 검색이나 뒷면 바코드(ISBN) 스캔으로 간편 등록
  • 읽은 책 / 읽고 있는 책 / 읽고 싶은 책 / 중단한 책으로 상태 관리
  • 별점, 한줄평, 메모 기록
  • 월별 독서량 통계와 캘린더

아쉬운 점: 기록이 간단한 대신, 긴 요약이나 문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엔 조금 부족해요.

2. 북모리 – 통계와 기록을 꼼꼼하게

이런 분께 추천: 독서 목표를 숫자로 관리하고 싶은 분

북모리는 깔끔한 디자인에 기능이 알찬 앱이에요. 독서 타이머로 읽은 시간을 기록할 수 있고, 페이지·시간 기준 통계와 독서 달력으로 한 달 동안 얼마나 읽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.

  • 독서 타이머, 독서 달력, 연간 통계
  • 기억하고 싶은 문장 노트 (사진에서 텍스트 추출 가능)
  • 문장을 예쁜 이미지로 만들어 공유
  • 비밀번호 잠금, 클라우드 백업

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“하루 40쪽” 목표를 관리하기에 잘 맞았어요.

아쉬운 점: 기기 간 자동 동기화나 광고 제거는 프리미엄 기능이라, 무료로 쓰면 백업을 직접 챙겨야 해요.

3. 리더스 – 다른 사람과 함께 읽고 싶다면

이런 분께 추천: 혼자서는 완독이 어려운 분, 다른 사람의 독서 기록이 궁금한 분

리더스는 SNS처럼 다른 사람의 독서 기록을 둘러볼 수 있는 커뮤니티형 앱이에요. 가장 편했던 건 카메라 기능인데, 인상 깊은 페이지를 찍고 그 위에 바로 밑줄을 긋고 메모를 남길 수 있어요.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좋은 문장을 만났을 때 빠르게 저장하기 좋았습니다.

  • 페이지 촬영 → 밑줄 → 메모로 빠른 기록
  • 다른 사용자의 기록을 볼 수 있는 피드
  • 함께 읽기 / 혼자 읽기 북클럽
  • 독서 달력

아쉬운 점: 커뮤니티 성격이 강해서, 조용히 혼자 기록만 하고 싶은 분에겐 기능이 다소 많게 느껴질 수 있어요.

4. 북담 – 좋은 문장을 모으는 사람에게

이런 분께 추천: 책 속 문장 수집, 필사를 좋아하는 분

북담은 문장 저장에 특화된 앱이에요. 책 페이지를 찍으면 글자를 인식(OCR)해서 문장을 바로 저장할 수 있고, 저장한 문장을 알림으로 다시 보내주는 리마인드 기능이 있어요. 첫 번째 글에서 말씀드린 “일주일 뒤 다시 보기”를 앱이 대신 챙겨주는 느낌이었습니다.

  • OCR로 문장 추출 및 저장
  • 저장한 문장 리마인드 알림
  • 필사 기능
  • 읽는 중 / 완독 상태와 월별 독서 현황

아쉬운 점: 비교적 새로운 앱이라 다른 앱에 비해 사용자 기록이나 커뮤니티 규모는 작은 편이에요.

5. 노션 – 내 마음대로 만드는 독서 노트

이런 분께 추천: 원하는 양식으로 자유롭게 기록하고 싶은 분

노션은 독서 전용 앱은 아니지만, 원하는 항목만 골라 나만의 독서 기록 페이지를 만들 수 있어요. 저는 첫 번째 글에서 소개한 독서 노트 양식(인상 깊은 문장 3개, 내 말로 요약, 적용할 점)을 그대로 노션에 옮겨 쓰고 있어요. 검색이 강력해서 몇 달 전에 읽은 책의 기록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.

  • 항목·양식을 자유롭게 구성
  • 표, 캘린더, 갤러리 등 다양한 보기 방식
  • 강력한 검색 기능
  • 무료 독서 템플릿도 많음

아쉬운 점: 처음 세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, 모바일에서 빠르게 기록하기엔 전용 앱보다 번거로워요.

독서 기록 앱 한눈에 비교

앱강점추천 대상
북적북적책탑·캐릭터로 재미있는 동기부여독서 습관 입문자
북모리타이머·통계·목표 관리숫자로 관리하고 싶은 분
리더스카메라 기록, 북클럽, 커뮤니티함께 읽고 싶은 분
북담문장 OCR 저장, 리마인드문장 수집·필사족
노션자유로운 양식, 검색깊이 있게 기록하고 싶은 분

그래서 저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

여러 앱을 써본 끝에 지금은 두 가지를 조합해서 쓰고 있어요.

  • 북적북적: 책을 다 읽으면 바로 등록해서 책탑 쌓기 (동기부여용)
  • 노션: 주말에 독서 노트를 정리하고, 일요일 저녁에 다시 보기 (깊이 있는 기록용)

처음엔 한 앱에 모든 걸 담으려고 했는데, 오히려 가볍게 쌓는 앱 하나 + 제대로 정리하는 공간 하나로 나누니까 훨씬 오래 가더라고요.

독서 기록 앱 마무리 정리

독서 기록 앱은 기능이 많은 게 좋은 게 아니라, 내가 꾸준히 열게 되는 앱이 가장 좋은 앱이에요. 위 비교를 참고해서 하나만 먼저 설치해 보고, 일주일 정도 써본 뒤 맞지 않으면 바꿔 보세요.

다음 글에서는 전자책과 종이책을 1년 동안 둘 다 써보며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


확인한 앱 정보 요약 (게시 전 참고용)

  • 북적북적: 읽은 책을 기록하면 책탑이 쌓이고 높이에 따라 캐릭터를 얻으며, 독서 상태별 저장, 평점·한줄평·메모, 월별 통계와 기록 내보내기를 지원하고, 텍스트 검색이나 책 뒤 바코드(ISBN) 촬영으로 등록할 수 있어요. 마이페이지에 캘린더 기능도 추가됐어요.
  • 북모리: 연간 통계, 페이지·시간 기반 분석, 독서 달력, 비밀번호 잠금, 백업을 지원하고 광고 제거와 자동 동기화는 프리미엄 기능이에요. 사진에서 텍스트를 추출하고 SNS용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어요.
  • 리더스: 페이지를 찍고 줄 긋고 메모를 남기는 방식의 기록과, 혼자 읽기·함께 읽기 북클럽을 제공해요.
  • 북담: 문장 저장, OCR 추출, 저장 문장 리마인드 알림, 필사, 월별 독서 현황 기능이 있어요.
  • 노션: 독서 달력, 별점, 진행 상황, 인상 깊은 문장 등 필요한 항목만 골라 템플릿을 만들 수 있고, 무료 템플릿도 활용 가능해요.

앱으로 기록만 남기기보다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면 기억에 남는 독서 노트 작성법도 함께 참고해보세요.